2026. 1. 28. 19:43ㆍ아티클 | Article/Issue2. 국내 도시 이슈
대구시는 기존 공항 이전 후적지에 상주인구 7.4만명의 주거단지와 함께 디지털사이언스 파크, 헬스케어 클러스터, 산학연 클러스트 등의 연구·산업·업무기능이 들어서는 복합시설 단지를 203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1601년 경상 감영이 대구로 이전된 이후 도시의 위상이 높아지고 성장한 대구는 일제강점기까지 서울, 평양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가졌으나, 수도권으로의 인구, 금융 및 산업의 집적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 위상이 현저히 낮아졌다. 1981년 주변의 5개 읍면을 편입하여 직할시로 승격할 당시 183.8만명이었던 인구는 2003년 253만 명으로 최대치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여 2024년 말 기준 236.4 만명이 되었으며 인구 감소의 폭이 커지고 있다.
대구시의 인구 현황
| 기간(년) | 1995-2000 | 2000-2005 | 2005-2010 | 2010-2015 | 2015-2020 | 2020-2024 |
| 인구 증가 수 | 45,664 | -12,947 | 370 | -23,847 | -69,483 | -54,717 |
| 연평균 증가 수 | 9,133 | -2,589 | 74 | -4,769 | -13,897 | -13,679 |
| *2020년까지는 군위군 미포함, 2024년에는 군위군 인구 22,390명 포함 *2024년 인구수에 군위군 인구 미포함 시 2020~2024년 인구 증가 수는 –77,107명이며 연평균 감소 수는 19,297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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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인구감소 상황에 대응하여 2000년대 들어 섬유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기계·금속 등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2009년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855.9ha 규모의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인 미래형 자동차, 첨단기계, 차세대 전자통신,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유치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를 반전시키지 못하였다. 특히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20~40대가 대구를 떠나는 현상은 대구의 미래에 암울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대구시 20~40대의 인구 변화
| 연도 | 총인구수 | 20대 | 30대 | 40대 | |||
| 인구수 | 비율(%) | 인구수 | 비율(%) | 인구수 | 비율(%) | ||
| 1995 | 2,478,589 | 502,181 | 20.3 | 473,477 | 19.1 | 314,043 | 12.7 |
| 2000 | 2,524,253 | 454,862 | 18.0 | 469,885 | 18.6 | 394,468 | 15.6 |
| 2005 | 2,511,306 | 398,893 | 15.9 | 444,131 | 17.7 | 444,869 | 17.7 |
| 2010 | 2,511,676 | 341,356 | 13.6 | 395,480 | 15.7 | 459,649 | 18.3 |
| 2015 | 2,487,829 | 326,755 | 13.1 | 342,633 | 13.8 | 438,674 | 17.6 |
| 2020 | 2,418,346 | 321,534 | 13.3 | 294,310 | 12.2 | 383,839 | 15.9 |
| 2024 | 2,363,629 | 268,100 | 11.3 | 282,632 | 12.0 | 344,645 | 14.6 |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군위군을 편입하고 시가지 내에 위치한 공항, 군부대 등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후적지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유치하여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 이같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주요 개발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K-2 공군비행장 이전 후적지 개발사업

대구역에서 북동쪽으로 약 4.5㎞ 이격된 곳에, 군공항으로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K2 공군비행장(6.71㎢)이 위치하며 민간공항인 대구국제공항(0.27㎢)이 동거하고 있다. 면적에서 보듯이 6.98㎢ 중 대부분이 군공항으로 이용되고 있는 이 시설은 2028년까지 군위·의성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민간공항 92만㎢를 포함하여 전체 면적 1,782만㎢에 K-2 공군비행장과 대구국제공항을 통합해 이전하는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일원에 3,400m 길이의 활주로 2개를 조성하여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기존 공항 이전 후적지에 상주인구 7.4만명의 주거단지와 함께 디지털사이언스 파크, 헬스케어 클러스터, 산학연 클러스트 등의 연구ᄋ산업ᄋ업무기능이 들어서는 복합시설 단지를 2030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신공항도시
신공항단지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배후 산단 등 주변지역과 연계개발로 대구 미래 50년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관광, MICE 등 다양한 기능 도입과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첨단 물류·여객 복합공항을 지원하기 위하여 조성된다. 전체 면적은 11.98㎢이며 계획 인구는 56,600여 세대에 약 141,600여 명인데,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해 1단계 6.20㎢, 2-1단계 4.20㎢와 2-2단계 1.59㎢로 나누어 단계별로 개발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계획인구는 1단계 48,920명, 2-1단계 28,641명과 2-2단계 64,073이며, 전체 면적 중 주거용지가 3.14㎢ 26.2%로 그 비율이 가장 높으며 다음으로 산업시설용지가 1.42㎢로 11.8%를 차지하고 있다.
군부대 이전 및 밀리터리타운 조성
대구시는 시가지 내에 있는 육군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사령부,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 공군 방공포병학교 및 3개의 미군부대를 군위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군위군에는 군부대를 중심으로 1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248만 평 규모의 밀리터리타운과 주거단지인 민군상생타운을 조성한다. 후적지에 대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대구시에서 제시하지 않고 있으나 군부대 이전을 통해 도시구조 재편 및 경제활성화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미군부대 후적지에는 대규모 공원관광 시설과 첨단사업시설, 교육시설 등 복합공간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전 대상 부대 현황
| 부대 | 면적 |
| 육군 제2작전사령부 | 1.27㎢ (33.5만평) |
| 육군 5군수지원사령부 | 0.75㎢ (22.6만평) |
| 육군 제50사단 | 2.99㎢ (90.5만평) |
| 공군 방공포병학교 | 0.64㎢ (19.3만평) |
| CAMP WALKER | 0.73㎢ (2.1만평) |
| CAMP HENRY | 0.20㎢ (6.0만평) |
| CAMP GEORGE | 0.06㎢ (1.9만평) |
| 합계(7개소) | 6.65㎢ (201만평) |
자료: 경상일보(https://www.ksilbo.co.kr)
이러한 여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대구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신성장사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구가 감소함에도 외곽에 대구모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기존 시가지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대구연호 공공택지지구 조성사업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 896,210㎡ 규모의 부지에 공공 임대주택과 임대 후 분양전환 및 일반 분양 공공 임대주택 등 3,800여 세대 규모의 주거단지 및 공공시설과 상업·업무용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6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부지매각이 부진하여 2027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지역은 2008년 지정된 경제자유구역 수성의료지구(178만 9000㎡)에 포함되었으나, 보상가 문제로 토지소유주의 반발에 부딪혀 경제자유구역 면적을 121만4801㎡로 축소하면서 제외되었다. 이후 교통여건이 우수한 역세권에 젊은층(신혼부부, 청년)을 주 대상으로 하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함으로써 정부의 주거정책 방향에 부응하여 지역발전과 주거안정에 기여하기 위하여 2019년 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받았다. 이 부지는 폭50m의 달구벌대로와 4차 순환선인 범안로에 접하고 있으며, 근처에 기 조성된 수성알파시티에 수성요금소가 있어 대구-부산 고속도로(55번 고속국도)와 경부고속도로(1번 고속국도)를 이용할 수 있다. 대구 도시철도 2호선 연호역 역세권이고, 달구벌대로에서는 다양한 버스노선이 지나가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고등법원, 지방법원, 고등검찰청과 지방검찰청이 이전해 법조타운을 형성하고, 수성경찰서, 수성세무서와 대구문화방송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위에서 소개한 4개의 사업 외에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경북도청 후적지 일원 약 98만㎡에 추진 중인 대구도심융합특구 조성, 군위군에 계획 중인 산업단지, 대구시 동인청사 이전 및 후적지 개발 등 을 대구시에서 추진 중에 있다. 이러한 여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대구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나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신성장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인구가 감소함에도 외곽에 대구모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기존 시가지의 공동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권용일 / kwonyi@dhu.ac.kr
대구한의대학교 교수, 한국도시계획가협회 대구경북지회장
1984년에 계명대학교 도시공학과 졸업하고,
199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대학교(Universitat Stuttgrt) 공학박사(도시계획학 전공)를 취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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