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5. 10:55ㆍ아티클 | Article/Issue2. 국내 도시 이슈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의 유기적 복합화 전략

1. 프로젝트 개요
대한민국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이 ‘양적 공급’에서 ‘질적 자족성’으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신도시 개발의 성패는 단순한 주거 단지 조성이 아닌, 해당 지역이 자족기능을 포함하여 어떠한 기능적 완결성을 갖느냐에 달려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과천의 도시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할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약 108,333㎡ 규모의 대지 위에 펼쳐지는 ‘메디파크원(Medi Park 1)’ 프로젝트는 과천의 첫 번째 종합병원을 품고, 모든 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의료, 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풍부한 녹지로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과 서울과 안양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이곳은 단순한 개발지를 넘어 ‘의료, 업무, 문화’가 확장되는 과천의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사업명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사업대상지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특별계획구역3(자족시설용지: 자족1)
지역 /지구: 도시지역,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대지면적: 약 108,333㎡(약 32,770평)
규모 건폐율: 41.87%(법정 70% 이하)
용적율: 466.30%(법정 500% 이하)
연면적: 867,433.88㎡(지하 6층 / 지상 29층 이하)
주요시설 의료시설(52,891㎡), 업무시설(550,083㎡), 노유자시설(228,098㎡), 상업 및 문화시설(36,362㎡)
추진현황
- 2025년 민간사업자 공모 시작
- 2025년 8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2025년 9월~2026년 현재 구체적 마스터플랜 수립 단계
- 2032년 최종 완공
프로젝트 진행
발주처
: 과천도시공사(사업계획처 사업계획부 박종용 부장)
참여자
: 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
· 종합병원: (학)대우학원(아주대학교병원)
· 건설 출자자(CI): (주)대우건설, (주)한화
· 전략 출자자(SI): (주)미커노믹스, 엔탑자산관(주)
· 금융 출자자(FI): 아이비케이투자증권(주), ㈜하나은행, 중소기업은행
· 입주기업: 코웨이(주), (주)네이처셀, ㈜동구바이오제약, 안국약품(주), (주)와이씨, 원텍(주) 등
· 계획 설계: (주)해안건축
사업비 및 경제적 가치
- 총 사업비: 약 4조 2천억원
- 경제적 효과: 대규모 고용 창출은 물론, 의료·바이오 산업의 집적으로 인한 세수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2. 비전
도시의 자족성을 완성하는 첫 번째 퍼즐 : 과천의 부상과 시대적 소명
대한민국 도시계획의 역사는 ‘주택 공급’이라는 양적 팽창의 시대를 지나, 이제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자족기능’을 확보해야 하는 질적 전환기에 서 있다.
특히 약 80%의 개발제한구역이라는 규제 속에서 성장해 온 과천시는 주거 만족도는 높으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자족 시설과 상급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고질적인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3기 신도시인 ‘과천 공공주택지구’ 내 위치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과천의 미래 100년을 결정지을 핵심 전략지로 부상했다. 과거 서울대공원 배후의 저활용 부지로 인식되었던 이곳은 약 108,333㎡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어,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선 ‘미래 도시의 프로토타입’을 제시해야 하는 공간이었다.

본 프로젝트의 핵심 목적은 명확하다. 과천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대학병원급 종합병원을 유치하여 지역 내 의료 완결성을 확보하는 것, 그리고 이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과 시니어 복지, 풍요로운 자연이 하나의 유기체처럼 작동하는 ‘의료·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공공의 정책적 의지와 민간의 창의적 자본이 결합된 대한민국 대표 관·민 협력모델로 기록될 것이다.


3. 계획 내용
주요기능
본 프로젝트는 의료, 주거, 산업, 그리고 자연이 하나의 생태계로 작동하는 4대 핵심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기능 간의 경계를 허물고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3기 신도시의 새로운 자족 모델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그 구체적인 설계는 아주대학교병원을 앵커 시설로 하는 스마트 의료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여기에 병원과 주거가 물리적·기능적으로 결합된 메디컬 연계형 실버타운이 더해져 시니어 계층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한다.
또한 13개 동으로 구성될 프라임급 오피스 단지에는 우수한 기업들이 입주하여 인근 종합병원 및 바이오 기업들과 연계된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형성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고밀도 복합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대규모 녹지와 휴식 공간인 ‘그린 밸리’가 시민 모두에게 개방되어 치유의 오아시스를 완성한다. 이러한 유기적 연결을 통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단순한 개발지를 넘어 사람과 기술,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적 실체로 거듭나게 된다.




아주대학교병원, 과천의 의료 완결성에 한 걸음 다가서다.
메디파크원의 가장 핵심적인 앵커 시설은 아주대학교 병원이다. 과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상급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우수한 진료 역량과 스마트 병원 운영 노하우가 이곳에 집약된다. 아주대 병원은 권역외상센터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은 중증 응급·외상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바탕으로, 과천에서도 365일 24시간 끊김 없는 헌신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의 병원이 환자를 기다리는 수동적 공간이었다면, 아주대학교 병원은 단지 내 핵심 엔진으로서 연구와 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능동적인 R&D 거점에 초점을 맞춘다. 메디파크원 내 우수 기업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단지 내 밀착형 연구 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내부 결속력은 향후 과천지식정보타운과 과천주암지구 등 인근 신규 개발 택지 에 입주할 바이오·ICT 기업들과의 광역적 시너지로 확장되어, 과천을 수도권 남부의 거대한 ‘바이오-헬스케어 밸리’로 탈바꿈시키는 결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의료 인력을 넘어 고숙련 전문직 인구의 유입을 강력히 촉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결국 최첨단 스마트 진단 시스과 원격 협진 인프라를 갖춘 아주대학교병원은 메디파크원과 인근 신규 택지를 하나의 건강 생태계로 묶어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의 관제탑’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아주대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과천 전체가 의료 복지와 정주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첨단 스마트 시티로 거듭남으로써, 과천 시민의 일상과 도시의 가치가 훨씬 더 개선될 것이다.
세대 통합의 공간: 의료와 결합된 ‘세대 공존형 실버타운’
병원이 내뿜는 의료적 에너지는 인접한 시니어 하우징(실버타운) 으로 스며든다.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둔 대한민국에서 막계동이 던지는 화두는 ‘어디서 어떻게 나이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공간적 해답이다. 메디파크원이 제안하는 주거 모델은 ‘고립’이 아닌 ‘통합’이다. 세대 공존형 실버타운은 1,285세대 규모로 계획되어 있으며, 병원과 물리적으로 직접 연결되어 거주자들에게 심리적·의학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아주대병원의 ‘IoT 기반 프리미엄 건강관리 시스’을 도입하여 거주자의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방 중심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막계동 실버타운의 독보적인 강점이다. 이는 시니어가 도시의 일상에서 소외되지 않고, 최첨단 의료 혜택 속에서 활기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에이지 프렌들리(Age-friendly)’ 환경의 실현을 의미한다.
특히 도시계획적으로 주목할 부분은 이 시설의 ‘개방성’이다. 과거의 실버타운이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 고립된 ‘은퇴자들의 성곽’이었다면, 막계동 모델은 도시의 심장부에서 청년층과 교류하는 ‘세대 통합형’ 설계를 취한다. 단지 저층부의 상업 공간과 문화 센터는 지역 주민 모두에게 개방되며, 청년 창업 지원 센터와 연계하여 노년의 경험과 젊은 세대의 열정이 자연스럽게 섞이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자족 기능의 확충: 첨단산업 클러스터와 미래 성장 동력
메디파크원 부지 내 조성되는 첨단산업 업무단지는 13개 동의 프라임급 오피스로 구성되어 바이오, 헬스케어, ICT산업의 연구와 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융복합 클러스터의 핵심 중추가 될 것이다. 특히 우량 기업들의 선매입 확약을 이미 확보함으로써 미분양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 지극히 안정적인 사업 구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신뢰성을 입증한다. 이곳에서 아주대학교병원이 창출해내는 방대한 임상 데이터는 입주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만나 실시간 R&D를 가능하게 하며, 이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데이터 과학자와 바이오 연구원 등 고숙련 전문직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는 과천의 강력한 경제적 엔진으로 작동할 것이다.
나아가, 업무시설 유치기업과 시니어케어 중심 산업, 상업기능과 단지 내 문화 기능의 유기적 연계를 고려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단지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는 도시계획가들이 지향하는 ‘직주락(職住樂)’ 이 완성된 도시 모델로서, 외부 환경의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휴식의 품격: 도심 속 오아시스 ‘그린 밸리’
이러한 고밀도 복합 기능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접착제는 바로 대규모 녹지와 휴식 공간이다. 메디파크원은 ‘1밸리(Valley), 3가든(Gar\-den) 콘셉트를 적용하여, 서울대공원과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부지 내부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1 밸리(Forest Wind Path)
: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여 도시 내부로 숲바람이 흐를 수 있는 길
을 열어준다. 이는 도시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미기후를 제공하는 ‘디딤숲’ 역할을 한다.
3 가든(Healing, Wellness, Central)
· 힐링 가든: 병원 이용객을 위해 허브 및 치유 식물로 조성된 회복의 공간이다.
· 웰니스 가든: 시니어 프로그램과 연계하여 야외 휴게와 소통이 일어나는 정원이다.
· 센트럴 가든: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담아 시민 모두가 일상의 여가를 즐기고 문화 이벤트가 열리는 개방적 공간이다. 이러한 녹지 체계는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등 주변의 대형 문화, 레저 인프라와 보행교로 연결되어, 단절되었던 도시 공간을 하나로 묶어주는 강력한 연결 고리(Urban Link)가 된다.

미래를 대비하는 스마트 도시 인프라
특별계획구역을 통한 용도의 해체와 재구성
막계동 프로젝트는 기존의 경직된 용도지역제(Zoning)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이라는 유연한 틀을 활용한다. 이는 주거, 업무, 상업, 의료 기능을 한 필지 안에서 입체적으로 복합화하는 ‘화이트 존(White Zone)’적 접근이다.
특별계획구역이라는 제도적 장치를 활용하여 용도의 경계를 허물고, 향후 등장할 미래 수요와 기술적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 여백을 마련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는 단순한 건축 프로젝트를 넘어서, 데이터와 기술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증명하는 도시계획적 실험이다.
데이터 기반의 초연결 케어 시스템
미래의 막계동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로 완성되는 도시가 될 것이다. 단지 내 모든 시설은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되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며, 특히 실버타운 내 거주자의 활동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낙상이나 갑작스러운 건강 악화를 사전에 감지하는 ‘예측형 케어’를 실현할 수 있다. 이러한 초연결성은 막계동을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트윈’ 모델로 만들어 향후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다.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모두를 위한 포용 도시
막계동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최종적인 가치는 ‘공공성’의 극대화이다. 그 핵심 전략은 단절되었던 공간을 다시 잇는 ‘어반 링크(Urban Link)에 있다. 본 단지는 보행 육교를 통해 인접한 서울랜드 및 서울대공원 등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인프라와 보행축을 직접 연결한다. 이를 통해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특정 거주자나 환자만을 위한 폐쇄적인 공간이 아니라,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드나들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광역적 보행 네트워크의 출발점이자 종착지가 된다.
또한 아주대학교병원의 IoT 기반 프리미엄 건강증진센터는 병원의 담장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보건 수준을 높이는 공적 인프라로 작동한다. 이는 병원 내부에만 머무는 소극적 의료 서비스를 넘어, 지역

주민과 건강 데이터를 공유하고 상시적인 케어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과천시 전체의 복지 안전망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이러한 공간적·서비스적 개방은 ’기능적으로 통합된 도시‘가 어떻게 시민 간의 사회적 장벽을 허물고 진정한 의미의 포용 도시를 구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가 될 것이다.
과천이 여는 도시계획의 새로운 기준(New Standard)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의 ‘메디파크원(Medi Park 1)’ 프로젝트는 단순히 물리적인 빈 땅을 채우는 토건 공사의 결과물이 아니다. 이는 의료 서비스의 혁신, 시니어 주거의 패러다임 변화, 그리고 공공의 가치가 기술이라는 실로 촘촘히 엮인 미래 도시의 정교한 마스터플랜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개별적인 ‘기능의 나열’이 아닌,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치의 연결’을 목격하게 된다.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한 완결성 있는 의료 체계와 자족 기능의 확충은 과천의 경제적 자립을 견인하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며, 세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포용적 공간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는 공간적 대안을 제시한다. 자연과 산업이 조화롭게 배치된 이 유기적인 공간 설계는 3기 신도시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이 사업이 완성되는 2032년, 과천은 수도권 남부의 단순한 주거 도시를 넘어, 생명을 지키고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글로벌 메디컬-라이프 시티’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막계동이 성공적으로 준공될 때, 대한민국은 비로소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쉴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3기 신도시 성공 모델을 실현하게 된다. 막계동에서 시작된 이 담대한 실험이 전국의 도시계획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이정표이자, 대한민국 도시계획 역사에 기록될 찬란한 서막이 되기를 기대한다.
강신은 / ksemax@gcuc.or.kr
과천도시공사 사장
법학박사(행정법), 한국도시계획가협회 이사
현재 사단법인 한국지방공기업협의회 부회장 및 경기지방공기업협의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 광명시흥사업본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법무단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연구지원처장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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