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1. 29. 10:28ㆍ발행인 글
발행인 인사말

한국도시계획가협회(Korea Institute of Urban Planners, KIUP)는 정관 제2조(목적)에서 밝혔듯이, 도시계획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증진시키고, 도시계획가의 윤리 강화 및 품위를 보전하며, 도시 문화와 전통을 발굴하여 시대에 맞는 새로운 도시 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 및 품격 높은 국토공간 조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공익의 목적에 기반을 둔 협회는 실무전문가를 중심으로 도시계획 엔지니어링 회사, 학교, 공공기관, 부동산개발회사, 감정평가회사, 건축사사무소 등 도시를 만들어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도시계획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습니다. 건물을 포함한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서 도시계획가의 역할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 도시는 성장기와 장년기를 지나 저성장의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도시계획가의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급성장기 동안 건설한 도시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많은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치료와 치유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나아가 AI와 빅데이터, 첨단산업과 에너지,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적응 등 급격히 변화하는 미래 여건에 대응하여 현재 도시공간을 재창출하는 역할이 요구됩니다.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계획가의 위상과 역할은 지금까지와는 많이 달라서 회원의 원활한 적응을 도와야 하는 협회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협회는 2013년에 국토교통부 정식 협회의 인가를 받아 법인등록을 마쳤습니다. 12년의 세월이 지난 2025년 12월 현재 협회의 회원은 개인회원 1,220명과 단체회원 62개사(공공기관 18개사 포함)에 이를 정도로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 사이 협회가 회원에게 제공해 온 대표 서비스는 협회지 발간입니다. 2014년 봄 창간된 협회지는 ‘도시계획家’라는 이름으로 ‘도시계획가의 역할과 미래’의 주제로 발간되었고, 2018년 여름호까지 통권13호를 다양한 도시계획 및 개발 관련 주제를 가지고 회원들에게 찾아갔습니다. 2019년 3월호(통권14호) 부터는 URBAN PLANNERS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 ‘도시재생과 커뮤니티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회원에게 다가갔습니다. URBAN PLANNERS는 2024년 4월호(통권32호)를 끝으로 새로운 탄생을 준비하며 긴 휴식기에 들어갔습니다. ‘도시계획家’로부터 URBAN PLANNERS에 이어진 전체 32권의 협회지에 등장한 주제들을 돌이켜 살펴보면, 시대적 현안에 대처하기 위해 제기된 다양한 국가 정책을 도시계획가가 효과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하는 길라잡이 역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제 긴 준비 끝에 협회지 Urban Planner S’(어반 플래너즈)라는 새 이름으로 재창간하여,
앞으로 해마다 정기적으로 3권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Urban Planner S’는 5개의 이슈로 구성되었습니다.
이슈 1은, 발행시기마다 중요하게 논의되는 국내외 도시이슈를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특별이슈를 다루고자 합니다.
이슈 2는 전국 도시들의 개별적인 주요 이슈와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앞선 협회지에서는 국가 이슈 또는 수도권 이슈를 거시적으로 다룬 것과 달리, 새 협회지에서는 지역별로 겪고 있는 도시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역 프로젝트의 수행을 자세히 살펴보는데 집중하였습니다.
이슈 3에서는 한국도시계획가협회 5개 분과별(도시공간, 주거, 교통, 산업, 도시미래경쟁력) 소속 총 20여 개의 주제별 위원회의 활동을 중심으로, 주제 이슈를 심화하여 소개하고, 포럼과 세미나 등에서 발표하는 자료들을 독자들에게 공개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슈 4에서는 활동 중인 도시계획가들을 알리고 현업에 있는 도시계획가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슈 5에서는 급변하는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계획가를 지원하기 위하여 국내뿐 아니라 해외도시계획가 단체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활동과 현지의 프로젝트들을 해외 도시들과 국내 도시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구분하여 계획 이슈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외에도 국내외 도시에 대한 경험들을 글과 사진으로 스케치하여 소개하고, 끝으로 협회의 활동과 회원의 동정을 알리는 것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새 협회지는 현재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도시계획가의 역할과 더불어 미래를 대비하는 도시계획가의 위상과 역할을 소상하게 다룸으로써 변화하는 도시계획 환경에 원활하게 적응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도시를 만드는데 참여하는 모든 분야 계획가분들의 많은 응원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승일
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명예교수